군산~연도 항로에 새 여객선이 투입된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이달 18일부터 군산과 연도를 오가는 항로에 신규 여객선 섬사랑6호가 취항한다고 밝혔다.
섬사랑 3호 대체선이다.
섬사랑6호는 총톤수 177톤, 여객 정원 125명, 차량 11대 선적할 수 있는 차도선형 여객선이다.
지난 7월 목포지방해양수산청으로부터 관리 전환을 받아 수리를 마무리하고, 9월 운항관리규정 심사를 거쳐 항로 운항준비를 마쳤다.
해양수산부의 신조선 건조계획에 따라 오는 2025년부터 180톤급 규모로 대체 신조선이 건조될 때까지 군산-연도 항로를 운항하게 된다.
특히 섬사랑6호는 대형 차량을 포함한 차량 11대 선적이 가능해 그동안 겪었던 대형 차량 수송 관련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연도 항로는 작년 2월1일부터 '군산~연도~어청도' 항로의 중간 기항지인 연도를 분리하고 국가보조항로로 신규 지정됐다.
그동안 총톤수 124톤, 여객정원 80명, 1톤 차량 3대를 선적할 수 있는 섬사랑3호가 1일 2회 운항해왔다.
하지만 차량 수송 능력이 1톤 차량으로 제한되어 대형 차량으로 수송해야되는 건축자재, 생활 오수, 유류 등 대량화물 수송에 큰 불편을 겪어왔다.
기존 섬사랑3호는 예비선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류승규 군산해양수산청장은 “섬사랑6호의 군산-연도 운항으로 주민들의 생활 편의가 개선되고 관광객 증가에 따른 섬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국가보조항로는 해상여객운송사업 이익이 없어 민간에서 운항을 기피하는 항로를 정부가 민간사업자에게 위탁운영하고, 결손이 발생하는 부분을 국가에서 지원하는 항로다.
현재 전국 29개 항로 중 전북권 4개 항로(군산-개야, 군산-말도, 군산-어청, 군산-연도)가 국가보조항로로 지정·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