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의' 영국 생활 메모 소프트 #10] 기대 없이 떠난 체코 프라하 여행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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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의' 영국 생활 메모 소프트 #10] 기대 없이 떠난 체코 프라하 여행①
  • 글과 사진=젠(필명)
  • 승인 2023.11.21 07:39
  • 기사수정 2023-12-04 2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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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카를교 야경/사진=젠
프라하 카를교 야경/사진=젠

안녕하세요, 젠입니다! 주말을 이용하여 2박 3일동안 체코 프라하에 다녀왔습니다~

영국 게트윅 공항에서 약 2시간 비행 후 도착했는데요, 11월 중순의 프라하는 꽤 추웠습니다. (패딩에 목도리까지 야무지게 했지만 장갑을 까먹어 동유럽 추위 견디기 실패!)

프라하 광장 늦은 저녁/사진=젠
프라하 광장 늦은 저녁/사진=젠

'불금' 저녁에 마주한 프라하의 시내는 가게마다 사람들이 가득했고, 11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도 많은 사람들과 거리를 환하게 비추고 있었어요.

# 체코 팁문화 어렵다, 어려워...

인터넷에서 여러 글을 읽었는데 '원래 체코는 팁문화가 아니다', '관광객에게는 팁을 내도록 강하게(?) 요구하는 식당도 있다'는 말이 있어 헷갈리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맛있고 친절한 곳에는 팁을 내자'라는 생각이었습니다.(영수증 하단 부분에 'Service is not included'라고 적혀있으면 영수증에 팁이 포함 안된 거랍니다.)

인터넷에서 후기가 좋았던 어떤 레스토랑을 예약한 일화 : 우리 테이블이 먼저 주문한 다음, 옆 테이블 서양인들이 주문을 했는데 늦게 주문한 그들에게 먼저 주더라구요. 서버가 그 서양인들에게는 매우 친절하게 웃으면서 주문을 받았지만 우리에게는 웃지도 않았고 묘하게 차가운 태도를 느꼈습니다.

음식이 나오는데도 40분 걸렸어요.(이 부분은 옆 테이블도 마찬가지)

마지막에 그 서버는 우리에게 영수증을 내밀며 영수증 안에 팁이 포함 안되어 있다고 강한 어조로 이야기하던데 서비스가 불쾌했기에 팁을 내고 싶지 않아 'Sorry'라고 말했습니다. 알겠다고 하고 가더라구요~

# 이번에도 인터넷 후기를 따라 매일 1개의 굴뚝빵 먹기에 도전했지만... 그 정도 아니에요(!)

굴뚝빵 가게/사진=젠
굴뚝빵 가게/사진=젠
오리지널 굴뚝빵/사진=젠
오리지널 굴뚝빵/사진=젠

1일차 : 오리지널, 2일차 : 더블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을 올린 굴뚝빵, 3일차 : 휘핑크림 올린 굴뚝빵(각기 다른 가게에서 사먹었어요.)

냄새가 무척 좋은데 맛이 냄새를 따라가지 못하더라구요.(우리나라로 따지면 델리만쥬 같은 느낌?) 심지어 갓 나온 빵인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어요;;

※가격 : 오리지널은 약 4,700원, 피스타치오는 약 11,000원, 휘핑크림은 약 5,800원(가게마다 다르답니다.)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 굴뚝빵/사진=젠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 굴뚝빵/사진=젠
휘핑크림 굴뚝빵/사진=젠
휘핑크림 굴뚝빵/사진=젠

저는 아이스크림을 좋아해서 맛있긴 했지만 아이스크림이 맛있었던 거였지, 굴뚝빵 자체가 그렇게 맛있다는 생각은 안들었습니다. 많이 달아서 단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시면 비추천합니다. 위 세 개의 굴뚝빵 중 휘핑크림 굴뚝빵이 가장 괜찮았어요! 생크림 휘핑이 아닌 우유크림이라 빵과 잘 어울리더라구요.

# 체코에서 꼭 현지음식 먹어야할까?

길거리 꼴레뇨/사진=젠
길거리 꼴레뇨/사진=젠

관광객들을 상대하는 곳들이라 그런지 제가 생각했던 것처럼 물가가 싸지는 않았습니다.

체코 현지 음식을 먹어보려고 노력했는데 여행일정 내내 먹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꼴레뇨가 유명하다고 해서 먹어봤는데 우리나라 족발맛이었어요.

레스토랑에서 사 먹은 꼴레뇨/사진=젠
레스토랑에서 사 먹은 꼴레뇨/사진=젠

제가 간 식당에서는 와사비맛, 마늘맛 등 4개의 소스가 나왔는데 너무 익숙한 맛이었습니다.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한끼 정도만 현지음식을 맛보고 서브웨이나 한식집, 태국요리점으로 가고 싶습니다~

# 매 식사마다 함께한 Beer : 물 대신 Beer!

코젤다크(흑맥주)/사진=젠
코젤다크(흑맥주)/사진=젠

어떤 식당은 자리에 앉자마자 물통을 가져다 주길래 연거푸 물을 마시며 '오, 여기 서비스 좋다!'라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보니 영수증에 찍혀있었어요;; 식전 빵은 유료일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물까지 강제 부과할 줄이야!

수도원에서 사 먹은 일반 맥주와 흑맥주/사진=젠
수도원에서 사 먹은 일반 맥주와 흑맥주/사진=젠

물과 Beer값이 거의 비슷해서 여행일정 동안은 코젤다크(흑맥주)만 마셨어요. 술맛을 잘 모르는 제가 느끼기로 끝맛이 보리맛이었는데 딱 제 취향이었어요! 친구도 코젤다크가 맛있다고 했고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맛입니다. 추천!

※맥주 가격은 3천원 정도

1편에 이어 2편에서는 프라하성, 기념품, 음식에 대한 내용으로 만나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Che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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