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5년 간 군산 연안의 해수면 상승속도가 연 3.45㎜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이하 조사원)은 19일 21개 연안 조위관측소의 해수면 높이 지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발표했다.
올해 조사원이 발표한 최근 35년 간 상승 속도(연 3.06㎜)는 작년에 발표한 34년 간 평균 상승 속도(연 3.03㎜)에 비해 아주 소폭 증가했다.
지난 35년 간 우리나라 해역별 평균 해수면 상승 속도는 울릉도를 포함한 동해안이 연 3.46㎜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서해안 3.02㎜, 남해안 2.74㎜순이었다.
관측 지점별로는 울릉도가 연 5.1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군산과 포항(연 3.45㎜), 보령(연 3.39㎜), 속초(연 3.29㎜), 위도(연 3.27㎜), 목포(연 3.18㎜) 순으로 나타났다.
군산의 해수면 상승 속도가 전국 전체와 서해안 평균 보다 높은 것이다.
특히 해수면 높이는 과거 10년(2004~2013)간 약 2.8㎝ 상승(연 2.79㎜)한 것에 비해 최근 10년(2014~2023)간 약 3.9㎝(연 3.88㎜) 올랐다.
같은 기간 대비 최근 10년 간 1.1㎝가량 더 많아진 것이다.
해양수산부는 "이 결과는 최근들어 우리나라 연안 해수면의 높이가 최근 10년 새 더 빠르게 상승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에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로부터 안전한 연안을 만들기 위해 제3차 연안정비 기본계획 수정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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