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시민의 삶을 한 단계 올려준 올해 10대 성과 중 군산특송화물 통관장 개장을 1위로 뽑았다.
시는 20일 민선 8기 동안 추진된 정책과 이슈 1~10위를 선정해 발표했다.
1위로 ‘군산 특송화물 통관장 개장’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2위는 ‘군산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운영 개시’ 3위는 ‘중고생 시내버스 무상교통 전면 시행’이 꼽혔다.
◆1위 군산항 특송화물 통관장 개장
지난 2월 26일 전자상거래 물품 등을 취급하는 통관시설인 군산항 특송화물 통관장이 정식 개장했다.
통관장은 군산시 오식도동 군산물류지원센터 내 3,154㎡ 규모로 조성되었으며, 엑스레이(X-ray) 3개, 동시구현시스템(화물정보를 화면에 동시에 구현하는 화물판독 시스템) 3개, 컨베이어 벨트 3개 등의 통관 시설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 이곳에서는 군산항과 중국 스다오(石島)간 화물선으로 들어오는 전자상거래 특송화물을 검색 처리한다. 군산시는 연간 750만건의 전자상거래 화물의 통관을 통해 180억 원의 경제효과와 100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위 군산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운영개시
2024년 9월 군산시는 산업단지 내 부족한 편의시설 확충을 위해 행정·복지·문화 기능이 집적화된 군산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를 개관했다.
지상 3층의 연면적 3,019㎡ 규모로 지어진 복합문화센터는 기업지원센터, 소룡동 산단민원센터, 평생학습센터, 작은도서관 등의 시설을 갖추어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와 함께 동시에, 다목적구장, 체력단련실 등 입주기업 근로자 및 주민이 생활체육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과 다목적 대관시설 등을 제공해 삶의 질을 높여주는 동반자 역할도 맡았다.
새로운 산업단지의 문화 중심이 된 군산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는 서부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복지 혜택을 제공하는 문화생활의 중심으로서 그 기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3위 중고생 시내버스 무상교통 전면 시행
청소년들의 제안을 수용하여 23년 11월 전북특별자치도 최초로 고등학생 대상 무상교통을 시작한 군산시는 24년 9월부터 중·고등학생(학교 밖 청소년 포함) 시내버스 무상교통을 전면 시행하고 있다.
사회·경제적 약자인 청소년들의 경제적 부담은 덜고, 자유로운 이동권을 보장하는 시내버스 무상교통은 대중교통 이용을 통한 탄소중립에도 기여하고 있다.
현재 군산시는 1인당 월 5만원, 연 60만원의 한도 내에서 매월 시내버스 실사용료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약 9천여 명의 청소년들이 전용카드를 발급받아 사용 중이다.
앞으로도 군산시는 시내버스 이용자를 위한 편의시설 확충과 편리한 노선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4위 18개사, 1조1,419억원의 투자유치 통해 이차전지, 반도체 소재 등 미래 성장동력 창출
유달리 악재가 돌출했던 2024년이었지만 군산시는 1조 1419억 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두면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 1월 세아제강과의 투자양해각서(MOU) 체결을 시작으로 군산시는 연말까지 총 18개 사와 투자금액 1조1,419억원, 신규고용 1,814명 규모의 투자를 성사시키는 저력을 발휘했다. 특히, 대내외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이차전지 핵심 소재뿐만 아니라 수산물 가공품, 건설기계, 반도체 소재 등 다양한 분야의 투자를 이끌어 낸 건 성과 중의 성과로 평가받았다.
올해 경제적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투자유치를 이뤄낸 군산시는 앞으로도 기업들을 위한 정주 여건 개선, 실시간 기업 소통창구를 운영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5위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군산시민문화회관
추억의 장소, 군산시민문화회관이 12월 6일 개관식을 통해 새롭게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1989년 개관한 군산시민문화회관은 고 김중업 건축가의 유작으로, 2013년 운영 중단 이후 논의 끝에 2019년 도시재생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2024년 리모델링 사업을 완료하였다.
특히 국내 최초로 민관협력형 운영 방식을 도입해 창의적 운영과 공공성을 동시에 추구하며, 시설 유지관리 비용도 수익 일부로 충당하는 모델을 적용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번 개관이 전국지자체의 공공시설 관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지역재생과 공동체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6위 새만금시대의 중심으로, 군산시 최우수 강소연구개발특구 선정
올해 군산시는 강소특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한‘강소특구 연차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는 경사를 맞았다. 특히 연구소기업 설립, 기술이전, 창업, 일자리 창출 등 모든 평가지표에서 우수 성과를 달성한 것은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이외에도 내연차량을 개조한 친환경 전기차 신시장 진입 사례와 콜드체인 특화 전기트럭 선도 사례가 주목받았으며, 군산에 본사를 둔 스펄스엠텍이 첨단기술기업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군산시는 2025년 이차전지 특화단지와 함께 EV배터리 전후방 신산업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7위 새만금재생에너지클러스터, 국가종합실증연구단지 조성 등신재생에너지 실증연구 기반 구축
군산시는 그동안 꾸준히 대한민국 신재생에너지를 이끌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를 위해 군산시는 재생에너지 관련 연구, 지원, 인력양성 시설을 집적화하여 운영, 구축하고 있다.
현재 군산시는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5개 기관인 ▲재생에너지 국가종합실증연구단지 ▲해상풍력 산업지원센터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종합지원센터 ▲새만금 에너지산업 전문인력양성센터 ▲수상형태양광 종합평가센터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으로 군산시는 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 조성은 물론 산업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으며 에너지 자립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8위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 12개 입주기업과 1,700억 규모 투자협약 체결
지난 10월 28일 군산시는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새만금 2공구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이하 수산식품단지) 12개 입주기업과 1,700억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새만금 수산식품단지는 해양수산부 공모를 통해 국비를 지원받아 2026년 말 준공 예정으로 총사업비 약 380억 원 규모의 ‘스마트 수산가공 종합센터’도 동시에 건립된다.
그동안 낙후된 가공 및 유통 구조로 연간 1,000억 원에 달하는 군산의 물김을 포함한 전북의 수산물이 타지로 반출되었지만 이번 투자협약 체결을 통해 군산 지역의 풍부한 수산물을 활용할 기회가 생긴 셈이다.
13만 3000㎡(약 4만평) 부지에 세워질 이곳은 연구개발(R&D) 식품연구·스마트팩토리·아파트형 가공공장시설·수출협력지원센터가 한곳에 모여 시너지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기업 입주에 따른 투자 보조금 지급 등의 재정적 지원, 제조 공장 건립을 위한 행정적 지원, 기반 시설 및 부지 공급을 위한 업무 지원 등을 약속해 기대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9위 극한 호우에 빛난 선제적 자연 재난 대응
지난 7월 10일 군산시 어청도는 1시간 동안 146㎜의 비가 내렸다. 기상관측 이래로 가장 많은 시간당 강우량이었다. 그럼에도 200년 만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에도 사망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으면서 군산시의 안전대책은 전국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는 단순한 행운이 아닌 철저한 준비가 낳은 결과였다.
군산시는 이미 6월부터 집중 호우 대비 시스템을 조기 가동했다. 지난 6월 14일 군산시 부시장을 비롯한 재난 관련 17개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 회의가 열려 부서별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풍수해 대비 종합 계획도 수립해 즉각 실행에 옮겼다.
인명피해 우려 지역 62개소와 상습 침수 주요 교차로에는 책임자를 지정해 재난 예방 책임감을 높였다. 급경사지 117개소, 산사태취약지역 42개소를 포함한 우기 대비 취약지역을 안전 점검했고 취약시설물 점검까지 끝마쳤다.
폭우로 인한 피해에도 민관 합동지원을 통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였다. 앞으로도 군산시는 내년, 내후년에도 발생할지 모를 집중호우에 대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다가오는 자연재해를 막을 수는 없지만, 그 자연재해에 대비하고 시민을 보호하는 것은 군산시가 앞으로도 계속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아닐 수 없다.
◆10위 4계절 꿀잼 축제도시로 인기
2024년은 근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관광도시 군산이 4계절 다양한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도시로 한 단계 도약하는 한해였다. 실제로 군산시는 매달마다 개성이 넘치는 다양한 축제가 열리면서 관광객들을 사로잡았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것은 수제맥주와 블루스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 초여름이 시작되는 5월 말 열렸던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 은 올해 3회째로 국내 유일의 지역 농업에 기반한 축제이다.
이 축제는 맥주와 블루스의 조합이라는 차별화된 주제로 인기를 끄는 한편 군산맥주 창업업체와 음식, 관광, 숙박 등 관련 기업과 소상공인들이 동반 성장하는 산업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축제는 국내외 블루스 밴드 공연 및 국내외 교류 도시 홍보관 운영, 바가지요금 없는 음식 부스 운영, 다회용 컵 사용 등을 시행하면서 환경친화적인 축제로 진행됐으며, 올해는 2만4천 8백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등 성황을 이뤘다.
군산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지난 10월 군산시간여행마을에서 개최된 ‘제12회 군산시간여행축제’였다. 특히 올해 축제는 축제장 동선을 대학로 인근으로 집중화하고 유료프로그램과 지역 상권을 연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며 성황리에 이루어졌다. 최종적으로 16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고, 경제효과가 52억 원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월에는 군산의 대표 음식인 짬뽕을 주제로 한 ‘짬뽕페스티벌’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쌀쌀한 가을철 얼큰 화끈, 개운한 국물이 생각나는 ‘군산짬뽕’의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짬뽕축제는 70년 짬뽕의 도시 매력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