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현초 6학년생들이 직접 제작한 목제 화분에 가을의 상징인 국화꽃을 손수 심어 회현면에 기증, 눈길을 끌고 있다.
회현초 6학년 40명은 30일 회현면행정복지센터(면장 배상원)를 찾아 이 같은 화분을 전달했다.
이번 화분 기증은 회현초 만의 교과목인 부부리 마을 교육과정 '체인지 메이커' 활동의 하나로 이뤄졌다.
회현초는 올 초 1학기 ‘학교 체인지 메이커’의 일환으로 교내 문제를 살펴보고 해결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교정 안 과실수 심기 ▲분리수거장 재정비 ▲농구박스 꾸미기 ▲화장실 문화 개선 ▲도서실 피아노 사용 등의 다양한 과제를 해결했다.
2학기에는 ‘마을 체인지 메이커’로 주제를 전환했다. 과제로 새 단장한 회현면행정복지센터에 화분을 만들어 기증하자는 계획을 세웠다.
학생들은 매주 금요일 목공시간을 이용해 직접 설계도를 작성하고, 재단과 조립, 스테인 칠까지 했다.
서툰데다, 거칠고 투박한 솜씨지만 정성 깃든 화분이 마침내 완성됐다.
그리고 자신들이 직접 만든 화분에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국화꽃을 정성스레 심었다.
6학년 문재민은 “우리의 노력으로 완성한 화분이 우리 마을을 아름답게 변화시킨다고 생각하니 목공시간이 더 즐겁고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들의 작은 정성이 회현면을 예쁘게 만드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배상원 회현면장은 "어린 학생들이 마을의 변화를 위해 이런 노력을 보여준 것에 대해 학생들과 학교에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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