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체절명의 중단 위기에 놓였던 군산 짬뽕 페스티벌이 기사회생했다.
군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8일과 19일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벌여 군산시가 제출한 군산 짬뽕 페스티벌 예산 1억5,000만원을 통과시켰다.
또 입점업소 재정지원 등을 위한 예산도 되살아났다.
앞서 행정복지위도 삭감 없이 시가 제출한 요구액을 그대로 반영했다.
작년에 시의회 행정복지위는 올해 본예산 심사과정에서 짬뽕 페스티벌 1억5,000만원과 입점업소 재정지원 등 3,600만원, 짬뽕 특화거리 홍보지원 310만원을 통째로 깎았다.
시민의 막대한 혈세가 들어가는 것에 비해 짬뽕 페스티벌 등이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일부 시의원들이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지역 내 다른 중국 음식점과 재정지원 등에 대한 형평성도 고려됐다.
예산삭감에 따라 자칫 4년 만에 짬뽕 페스티벌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앞두고 있었다.
이에 시는 시의회와 간담회를 통해 군산 짬뽕 페스티벌 개최 필요성 등을 꾸준히 설득한 끝에 이번 추경에 가까스로 관련예산을 반영시켰다.
이번 추경 예산 확보로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군산 짬뽕 페스티벌은 그 명맥을 간신히 잇게 됐다.
시관계자는 "올해 짬뽕 페스티벌이 근대 역사도시 군산과 지역의 대표 음식 중 하나인 짬뽕을 전국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자리가 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페스티벌에서는 군산지역에 있는 모든 중국 음식점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