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군산의 무더위가 심상치 않다.
전국적으로 폭염 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군산에서도 9월 첫 폭염경보가 발령되는가하면 9월 폭염일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일에 이어 13일에도 군산에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군산에서 9월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것은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폭염경보는 일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또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또는 폭염 장기화 등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에도 폭염경보가 발표된다.
특히 9월 폭염일수는 1973년 이후 역대 최다인 5일이다. 기상청은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을 폭염으로 규정하고 있다.
여기에 9월 열대야 일수도 벌써 2일로 그동안 역대 최다인 1990년과 같아졌다.
군산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1968년 이후 9월에 열대야 현상이 나타난 것은 56년 동안 올해를 포함해 1990년(2일), 1997년(1일), 2019년(1일), 2022년(1일), 2023년(1일)등 여섯 해 밖에 없다.
열대야 年합계 일수도 올해 36일로 역대 최다인 1994년 37일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열대야는 밤최저기온(당일 18시01분~익일 09시)이 25도 이상인 날로 정의하고 있다.
기상청은 대기 상층의 티베트 고기압이 한반도에 머물며 고온 건조한 공기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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