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이 군산과 제주 간 동절기 운항을 중단키로 했다.
29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오는 10월27일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 군산~제주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겠다는 '휴지(休止) 신청' 공문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이스타항공은 여객수요 감소와 조업비 증가 등 물가 상승으로 인한 경영상 어려움을 중단 사유로 들었다.
현재 군산공항 군산~제주 간 노선은 이스타항공 하루 왕복 2차례, 진에어 왕복 1차례 등 모두 3차례가 운항 중이다.
이스타 항공이 노선을 재개하기 전까지 진에어가 하루 3차례 운항했다.
전북자치도는 이스타항공의 동절기 운항 중단 움직임과 관련해 그동안 진에어측의 증편운항과 타항공사의 신규 취항을 협의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왔다.
특히 지난 7월 말부터 행정부지사와 이스타항공 대표 간 3차례에 걸쳐 협의를 벌였다. 이런 설득에도 이스타항공은 운항재개 1년 만에 동절기 운항을 중단키로 한 것이다.
하지만 전북자치도는 진에어가 이스타항공 재취항 전처럼 하루 3회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어서 여객 수송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북자치도측은 "군산시,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진에어의 증편 운항 또는 타 항공사 신규 취항을 위해 협의를 계속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자치도와 군산시는 2013년부터 군산공항 항공사에 착륙료 지원금을, 2018년부터는 손실보전 지원금을 제공해 왔다.
올해 예산 기준으로 착륙료 지원금은 5억 3500만 원, 손실보전 지원금은 5억 1400만 원에 달한다. 특히 올해의 경우 제·방빙시설 운영 지원금 8600만 원도 새롭게 편성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