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이화명나방 방제모델을 현장 적용에 나서 향후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채왕균)은 "기후 변화 등으로 월동량이 대폭 늘어난 악충 이화명나방 자체 방제모델을 개발해 발생 예상지역 현장서 적용하기 위한 활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는 이화명 나방이 미성지역을 중심으로 3년 동안 집중적으로 발생했고, 특히 작년에는 옥구, 대야 등 인근지역으로까지 점차 확산된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이화명나방은 기후변화에도 잘 적응하는 등 갈수록 방제가 매우 까다로운 해충으로 변신
이에 시는 그동안 보급된 방제모델로는 뚜렷한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판단해 새로운 방제방식을 적용키로 했다. 시는 3년 동안의 쌓아온 이화명나방 관련 자료를 토대로 분석을 거쳐 현장 실증사례, 약제별 감응도 실험 등을 통해 새로운 방제모델을 찾아냈다.
올 초 미성동 주민을 대상으로 새로운 방제모델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이화명나방 신규 방제모델 정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한국농수산대학과 실시하고 중국에서 날아올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포집 시설을 추가로 미성동에 설치해 운영 중이다.
신동우 기술보급과장은 “이번 방제모델이 현재 기술의 마지노선이다"며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돼서 50억원 정도의 농가 피해를 경감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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