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소재기업 ㈜에코앤드림이 새만금에 1,800억원 투자해 '전구체' 생산공장을 짓는다.
㈜에코엔드림은 20일 새만금산단 1공구(오식도 산 38-5)에서 이 같은 생산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와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강임준 군산시장, ㈜에코앤드림 김민용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2022년 9월 30일에 새만금 산업단지 투자협약을 체결한 지 약 17개월 만에 첫 삽을 뜨게 된 것이다.
㈜에코엔드림은 새만금산단 제1공구 약 14.8만㎡(4만 4천평)에 1,800억원을 들여 전구체 생산 공장을 짓고 45명의 인력을 신규로 고용할 예정이다.
본래 ㈜에코앤드림은 디젤차량의 배기가스 후처리장치 생산기업으로 출발했다.
그러던 이 기업은 2008년부터 이차전지 양극활 물질 기술개발에 나섰다.
최근 대규모 전기차용 하이니켈 니켈·코발트·망간(NCM) 전구체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주요 이차전지 소재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올해 초 청주공장에서 전구체 생산을 시작으로 생산 물량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2025년 2분기부터는 새만금에서 연간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전구체 3만 톤 규모의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강임준 시장은 "에코앤드림 공장 착공은 군산 새만금 산단이 글로벌 이차전지 밸류 체인의 핵심거점임을 방증한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군산시는 투자기업이 지역에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산단 내 근로자들의 정주여건 개선과 인·허가, 인프라 구축 등 기업지원 등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로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관련 소재들의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 중 전구체는 배터리 4대 물질 중 하나인 양극재의 선행물질로 업계에서는 양극재 기업의 생산능력 대비 전구체 공급 부족이 예상돼 증설 경쟁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특히 전구체는 국내 생산비중이 13% 수준에 불과해 배터리 생태계 구축을 위해 내재화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