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대교 주변 해상서 군산의 한 초등학교 30대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이하 전교조 전북지부)는 2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촉구하고 나섰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이 교사가 투신에 이르기까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 진상을 명확히 규명할 것을 교육당국과 수사당국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당한 압력이나 괴롭힘, 갑질, 나이에 따른 차별 행위, 따돌림과 관리자의 미온적 태도 등으로 교사를 힘들게 하는 일이 일어나기 쉽다"며 "혹시 이러한 일이 벌어진 것은 아닌지 엄정히 조사하고 재발 방지 조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전교조 전북지부는 지난 1일 첫 보도자료에서 여러 전언을 빌어 A교사의 투신 이유를 승진문제 등으로 추측하는 표현을 성명서에 썼다가 유족들에게 사과했다.
유족들이 A교사가 전교조가 언급한 승진문제로 고충을 겪은 바 없다며 정정을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해 전교조 전북지부는 이날 "잘못된 보도자료로 인해 말할 수 없는 슬픔을 겪는 유족에게 사과드린다"는 사과문을 자체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한편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10시 25분쯤 동백대교 아래 해상에서 군산 모 초등학교 교사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날 오전 8시쯤 신고를 받은 해경은 동백대교 인근에 있던 A씨의 차량에서 유서 등을 발견했다.
해경은 A씨가 동백대교 위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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