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면 성덕리 주민들이 오성산과 성덕저수지 일대 태양광발전소 설치에 반대하며 군산시에 사업 허가 취소와 후속 절차 중단을 촉구했다.
역사·문화적 가치와 생태환경을 지닌 오성산과 성덕저수지를 태양광 패널로 덮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오성산·성덕저수지 태양광발전소 설치 반대 주민비상대책위원회는 28일 군산시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은 성덕리 51-1번지 일대 1차 사업이 과거 군산시가 자연경관과 미관 훼손을 이유로 불허했던 지역과 대부분 겹친다며 허가 추진 배경에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지난 9월 16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주민 전체의 의견 수렴 없이 주민대표를 자처한 2명이 사업 동의서를 제출했다며 심의의 정당성을 문제 삼았다.
이들이 사업자 측으로부터 마을발전기금과 인근 주택 거주 가구에 대한 지원금을 받는 조건으로 합의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주민들은 또 인접한 2·3차 사업이 추진될 경우 태양광발전소가 추가로 들어서 사업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사업을 나눠 추진해 환경영향평가를 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며 관련 절차의 적정성을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성산의 향토문화유산과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성덕저수지 주변의 철새 서식 환경과 지하수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생활 여건도 훼손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1차 사업 허가 취소와 2·3차 사업 관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중단, 태양광발전소 설치 추진 중단, 시장의 현장 방문과 주민 의견 청취 등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주민의 환경과 생존권을 위협하는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며 “오성산 일대에는 단 한 장의 태양광 패널도 설치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시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뒤 최종 허가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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