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대 전북특별자치도의회 후반기 의장에 군산 출신 재선의 문승우 의원(군산4)이 선출됐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는 26일 제41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단독 출마한 문 의원에 대한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찬성이 과반수를 넘겨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찬반투표 결과, 전체 40명의 도의원 모두 투표에 참여해 찬성 36명, 무효 1명, 기권 3명이였다.
군산 출신 도의원이 도의회 수장이 된 것은 제9대 김용화 의원(당시 군산2) 이후 약 12년 만이다.
이로써 도지사와 도의회 의장 모두 군산 출신이 차지하게 됐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 37명은 의원총회를 열어 후반기 의장 민주당 후보로 문 의원을 선출한 바 있다.
문 의원은 선출 직후 인사말을 통해 "막상 중책을 맡고 보니 개인적인 기쁨과 영광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경제 침체의 여파로 전북도민의 민생이 위기상황에 내몰리고 있다"며 "경제회복과 민생안전이 우리의 최우선 목표라는 것을 두 말할 나위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도의회는 도민에게 기댈 곳이 되고 억울한 문제를 해결하고 친구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저는 의장으로서 동료의원님들이 마음 먹은 대로 뜻을 펼치고 활동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충분한 대화와 토론의 자리를 마련하고 입법을 위한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서 의정활동의 열정이 식지 않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역대 도의회 군산출신의 경우 초대 옥구 출신 박동근 의원이 부의장과 의장을 지냈다. 2대에는 군산 출신 김석주 의원이 부의장을 역임했다.
이후 4대에 김철규(옥구)의원이 전반기 의장을 맡았다.
6대에는 송시환 의원과 조현식 의원이 각각 전반기와 후반기 부의장에 앉았다.
8대 후반기에는 김용화 의원이 부의장을 맡은데 이어 9대 전반기에 보궐선거를 통해 군산 출신으로는 역대 세 번째로 의장이 됐다. 그는 잔여임기 5.5개월 의장을 지냈다.
전반기 당시 문면호 의원이 부의장을 맡았다.
10대 후반기에는 이성일 의원이 두 달 남짓 부의장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