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뮤지컬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미국의 브로드웨이와 영국의 웨스트엔드는 전체 공연 및 극장이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미국은 9월 6일까지, 영국은 8월 2일까지 공연을 중단했다.
한국에서 공연되는 ‘오페라의 유령’과 K-방역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지난달 영국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유명한 뮤지컬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 경은 자신이 작곡한 ‘오페라의 유령’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 공연되고 있는 것에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영국의 디지털문화미디어체육부장관에게 “한국의 추적 검사 시스템(trace-and-test system)이, 사회적 거리를 두지 않는 실황 공연으로 복귀하기 위한 단계별 로드맵의 시작”이라며 영국도 한국과 같은 방역 지침을 시행해야 한다는 내용의 서신을 보냈다고 한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도 최근 코로나 19 확산 속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방역 속에 공연을 진행하고 있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한국 공연을 집중 보도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즈는 “팬데믹 속에서 ‘오페라의 유령’은 어떻게 살아남았나”라는 타이틀의 기사를 통해 ‘오페라의 유령’ 서울 공연이 올라갈 수 있었던 과정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특히, 전세계의 극장 운영이 불투명한 가운데 ‘오페라의 유령’이 공연되는 것은 한국의 엄격한 방역 시스템에 대한 증거이며 높은 위생과 공연장과 프로덕션의 방역 과정을 세밀하게 다뤘다.
지난 3일 코로나19에 따른 고용위기 극복과 경기보강을 위해 제3차 추경 예산이 발표됐다.
문화체육관광부도 3400억원의 추경예산편성 중 문화예술, 관광 등 분야별 일자리 확충에 17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공공미술프로젝트’사업(760억)은 미술가, 예술가 8436명이 전국 주민공동시설, 복지관, 광장에 벽화, 조각 등 작품을 설치해, 지역주민들이 문화를 향유하도록 돕기위한 것이다.
공연예술 인력 3000명도 채용해 문화예술단체에 파견(288억원)하고, 연극, 뮤지컬, 음악, 무용 등 공연업계 피해 회복과 인력부족 문제 해소를 도모한다.
이렇게 코로나19로 인해 문화예술인과 관련 산업계가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문화예술 생태계 복원을 위해 공연분야의 창작준비금 지원, 박물관 및 미술관 등의 예술기관에 대한 운영비 지원 확대, 영화발전기금 부과금 부담 경감등 정부의 자금, 고용, 세제 대책등의 대책들이 문화예술인들의 재기를 돕고 있다.
오늘 군산에서도 2020년 아픈 봄을 이겨낸 우리에게, 감사와 위로가 되는 음악 공연, 마음에 힐링에 되는 ‘Healing’ 콘서트가 군산동우아트홀에서 열린다.
공연에 참가하는 어울림 페스티벌 앙상블은 서울에서도 감상하기 힘든 대단한 연주자들이 참가한다고 한다.
거리두기를 유지한 사전예약으로 진행되는 이번 음악 공연을 보는 군산시민들에게 작은 선물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