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디즈니· 방송 등 통해 지역홍보의 장 활짝
TV· OTT· 웹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 촬영
온라인동영상서비스 파급력↑… 군산, 글로컬 관광지 부상
최근 군산이 드라마 및 영화 촬영지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군산의 원도심과 고군산군도‧ 항구들이 넷플릭스· 디즈니+· 방송 등에서 다양하게 클로즈업되면서 지역홍보와 관광분야 등의 불쏘시개로 작용하고 있다.
3일 군산시에 따르면 2024년부터 최근까지 약 3년간 군산일대에서 영화나 드라마 의 촬영 횟수는 총 20~30차례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의 특징은 독립· 상업 장편· 단편 영화를 비롯해 TV·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웹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촬영됐다는 점이다.
여기에다 광고, 방송 및 유튜브 콘텐츠 등까지 포함하면 이보다 훨씬 많을 뿐 아니라 국내외에 걸쳐 동시에 시청할 수 있어 과거와 차원이 다른 파급력을 자랑하고 있다.
2020년 초반 코로나 여파 등으로 힘겨운 시절을 보냈지만 수 년전부터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최근 군산의 영화 및 드라마 촬영 사례들이 급증했다. 제2의 도약기를 맞은 것처럼 다른 지자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호성적을 기록했다.
2023년 말 이후 전국적인 관심을 보인 드라마 및 영화 중 군산 배경의 촬영 작품들은 쇄도했고 전성기를 능가하는 상황으로 변했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로 과거 최전성기인 2005~ 2007년(3년간) 드라마 및 영화촬영 횟수인 40건과 견주어도 질적인 측면에서 손색이 없을 정도다.
이와 달리 최근에 촬영된 유명 작품을 꼽으라면 모범택시 3, 내부자, 백번의 추억, 은중과 상연, 폭싹 속았수다 등이 그것들이다.
이들 작품의 주인공들도 한석규‧ 마동석‧ 수지‧ 전여빈‧ 김고은 등 유명 탤런트(또는 배우)들이 출연하면서 상승작용을 하고 있다.
야심작은 최근 제작 중인 드라마 ‘파괴지황(12부작)’이다. 이 작품은 군산 로케이션 제작이란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는데 군산시는 제작사에게 지역 명소들을 적극적으로 소개, 구애하고 있어 상당한 결실로 이어질 전망이다.
또 ‘디즈니 +’가 제작하는 드라마 ‘현혹’의 경우 인기 탤런트 수지와 김선호 등이 주연으로 활동, 더욱 기대되는 작품이다.
tvN에서 제작하고 있는 ‘고래별’도 마찬가지다. 이 작품 속 배경이 일제강점기의 군산이어서 다수 군산의 근대건축물 등의 활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8월의 크리스마스’ 연출한 허진호 영화감독이 지난 3월과 4월 네이버 웹툰 원작인 ‘고래별’ 촬영을 위해 옛 군산세관과 동국사, 이영춘 가옥 등을 다녀갔다는 게 시 관계자의 얘기다.
이 같은 군산의 영화 및 드라마 촬영지 재부상은 우리나라 영화 및 드라마 시장의 흐름 변화와 맞물려 있다.
이는 한국방송영상시장에서 넷플릭스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의 존재감이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현실과 맞닿아 있다.
과거 영화와 드라마 등을 제작했던 방식이 단순한 방송사 및 영화사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것과 달리 넷플릭스의 스트리밍 서비스가 대세를 이루면서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촬영배경이 된 공간을 모색해야 한다는 고민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변화의 핵심은 K-팝에 이어 K-드라마 및 영화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한국적인 독특한 공간물색도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면서 군산의 경쟁력은 자연스럽게 부각됐다.
많은 제작자들이 K-문화산업의 위상을 활용하며 해외시장공략을 위해 다양한 장르의 영상 콘텐츠에 활용할 공간 찾기에 나서면서, 근대건축물과 70‧80년대 도심 풍경(원도심), 섬 및 바다, 호수 등을 갖춘 군산의 매력이 재조명된 것이다.
또, 군산이 영화 및 드라마 촬영지에 대한 과거의 스크린 여행지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높이면서 이런 흐름을 극대화하고 있다. 미식 및 명소 등을 갖춘 군산의 잠재력은 경쟁력을 배가하는 추동력이자 뒷배로 작용하고 있다.
장병수 박사(영화전문가)는 “과거 군산은 1990~ 2010년대 말까지 약 30년간 총 140편 이상의 영화 및 드라마 촬영지로서 위세를 떨쳤을 뿐 아니라 올 로케이션한 작품들도 상당했다”며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웹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영향력을 고려해 관광도시 군산의 로드맵을 새로 디자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