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군 데스크 브리핑] 김의겸의 귀환, 군산은 다시 정치셈법을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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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군 데스크 브리핑] 김의겸의 귀환, 군산은 다시 정치셈법을 바꿀까?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5.07.23 14:50
  • 기사수정 2026-08-07 0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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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의원이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하고 있다/사진=투군 DB
김의겸 의원이 지난해 총선 경선을 잎두고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하고 있다/사진=투군 DB
투군 편집국장
투군 편집국장

정치의 풍향계는 때론 중앙이 아니라 지역에서 먼저 돌아가기도 한다. 김의겸 전 국회의원이 새만금개발청장으로 임명된 건 그 한 예일 수 있다.

최근 김 전 의원의 새만금개발청장 발탁이 군산 지역 정치권에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졌다.

김 청장은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뒤 고향 군산에서 총선 출마를 노렸으나, 부동산 논란으로 뜻을 접었다. 그 자리를 신영대 의원이 차지했다.

제일고 선후배 사이인 두 사람은 4년 뒤, 지난해 민주당 경선에서 정면충돌했다. 결과는 신 의원이 근소한 차이로 민주당 공천권을 거머쥐었고, 재선에 성공했다.

낙천한 김 청장은 1년이 넘도록 정치 전면에서 한 발짝 물러나 있었다. 그러던 그가 이재명 대통령의 선택을 받아 다시 돌아왔다.

새만금개발청장이라는 자리는 단지 하나의 고위 관직이 아니라, 군산과 새만금이라는 지역 상징을 동시에 품은 중책이다. 새만금개발 정책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이력의 그를 굳이 발탁한 것은 이 대통령의 정치적 메시지로 읽힌다.

이를 지켜보는 내년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고민은 깊어질 수 밖에 없게 됐다. 이번 인사가 갖는 정치적 상징성과 무게감 때문에 출마 주자들은 기존의 정치 셈법을 다시 짜야 할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군산지역 정치 판도는 신 의원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

하지만 신 의원은 현재 공직선거법 위반과 뇌물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그의 전 선거사무장은 다음 달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특히 전 사무장이 항소심에서도 유죄가 인정될 경우 신 의원의 의원직 상실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김 청장이 새만금 정책을 이끌면서 한편으론 정치적 입지마저 넓히게 됐으니, 지역 내 정치 구도에 지각변동을 예상케 한다.

향후 유력한 국회의원 후보로 부상한 그가 군산 정치판을 새롭게 재편할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정치는 생존의 싸움'이라 했다.

민주당 공천을 염두에 둔 지방선거 주자들 입장에서는 신 의원 중심의 기존 정치인맥만으로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번 인사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누구에게 정치적 보증을 섰는지가 분명해졌다는 점에서 그렇다.

결국 김 청장의 등장이 군산 정치 판도의 재편 가능성을 키우면서, 지역정치권도 그의 행보를 주시할 수 밖에 없게 된 것이다.

어쩌면 내년 지방선거가 그 변화의 첫 시험대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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