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군 데스크 브리핑] 姜시장의 민방위복 그리고 '코드정치와 지역 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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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군 데스크 브리핑] 姜시장의 민방위복 그리고 '코드정치와 지역 실리'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5.06.13 14:21
  • 기사수정 2025-06-16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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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대통령 주재 치안 점검 회의/사진 제공=군산시
지난 5일 대통령 주재 치안 점검 회의/사진 제공=군산시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신과 비슷한 취향을 가진 이에게 호감을 느낀다. 같은 음악을 듣고, 비슷한 음식을 즐기는 사람에게 우리는 '동질감'을 품기 마련이다.

정치도 다르지 않다. 공감의 정치, 정서의 정치, 그리고 ‘코드’의 정치는 그렇게 작동한다.

최근 한 장면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치안점검회의에서 군청색이 아닌 노란색 민방위복을 입고 등장하자, 강임준 군산시장 역시 같은 복장으로 즉시 갈아입었다.

일견 사소해 보이는 복장의 변화지만, 정치적 맥락에서 보면 의미는 작지 않다. 이는 단순한 '패션'이 아니라 메시지였다. 강 시장은 옷차림을 통해 대통령과의 ‘코드’를 맞추려 했다.

이것이 이른바 코드정치다.

물론 이 같은 행보를 비판적으로 볼 수도 있다. 정치적 눈치보기라는 시선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군산이라는 도시의 현실은 이 코드정치를 단순히 비판적인 시각으로만 바라볼 수 없게 만든다.

지금 군산은 대규모 국가사업들이 줄줄이 계획되거나, 추진되고 있는 지역이다. 새만금 사업, 항만 개발 등 국책사업의 향방은 중앙정부와의 관계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받는다. 대통령의 의중, 정부 부처와의 관계, 여야를 아우르는 정치적 감각이 시장에게 요구되는 이유다.

사진=군산시
과거 강임준 시장이 군청색 민방위복을 입고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군산시

그런 면에서 강 시장의 민방위복 환복은 일종의 정치적 제스처로 봐야 한다. 군산이라는 지역의 현안을 중심에 두고, 대통령과의 교감을 강화하려는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그래서 '코드정치'는 단순히 보여주기가 아닌, 지역의 실리를 챙기기 위한 계산된 행동이란 뜻이다.

결국 정치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 속에서 이뤄지는 것이고, 그 중심에는 '공감'이 있어야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강 시장의 환복이 비단 복장의 일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과의 교감 속에서 군산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출발점이 된다면, 그것은 ‘실용정치’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

군산은 지금 변곡점에 서 있다.

군산의 운명과 미래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선택의 시기다. 강 시장의 코드정치가 지역 발전을 이끄는 실용 정치의 출발이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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