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료원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 간 '의료 이익' 약 860억 적자
상태바
군산의료원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 간 '의료 이익' 약 860억 적자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4.10.01 15:13
  • 기사수정 2024-10-03 09: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9년만해도 당기 순이익 61억
군산의료원/사진=군산시
군산의료원/사진=군산시

군산의료원의 최근 4년 간 의료이익 누적 적자가 860억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기간 군산의료원의 적자가 눈덩이 처럼 불어난 것이다. 코로나10 이전인 2019년만 해도 군산의료원의 당기 순이익은 약 61억원으로 지방의료원 중 가장 높았었다. 

민주당 김남희 국회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2020~2023년 35곳 지방의료원별 회계 결산자료'와 '코로나 19 손실보상금 지원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

이 기간 군산의료원의 의료수익은 1,531억 100만원, 의료비용은 2,391억 2,800만원으로 의료이익(수익-비용)은 860억 2,700만원 적자였다.

해마다 평균 약 215억씩 적자를 본 셈이다.

이는 전국 지방의료원 중 6번째 적자 규모다.

서울의료원이 2,916억 4,900만원으로 적자 규모가 가장 컸다.

그 뒤를 성남시 의료원 1,605억 2,400만원, 부산의료원 1,301억 9,900만원, 청주 의료원 956억 7,000만원, 인천의료원 863억 9,500만원이 이었다.

다음이 바로 군산의료원이다.

같은 전북지역의 남원 의료원도 652억 9,600만원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정부가 군산의료원에 지원한 코로나 19 손실보상금은 812억2,200만원(2020년 155억2,100만원, 2022년 394억300만원, 2023년 262억9,800만원)으로 파악됐다.

이는 군산의료원 전체 의료이익 적자 규모의 94%수준이다.

김남희 의원은 "코로나 19대응에 집중 투입됐던 지방의료원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까지 예상 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손실 보상 차원이 아니라 지역의 필수의료기관 역할을 하는 지방의료원을 살리기 위한 과감한 국가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역거점공공병원 알리미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군산의료원의 의사직과 간호직 정원은 각각 47명과 305명이다. 현원은 각각 48명과 292명으로 파악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