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모습 보여주는 게 부담스럽나?…상임위 회의 생방송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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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모습 보여주는 게 부담스럽나?…상임위 회의 생방송하라"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4.07.03 10:26
  • 기사수정 2024-07-04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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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치 시민연대 논평
참여자치 군산시민연대 로고/출처=참여자치 군산시민연대
참여자치 군산시민연대 로고/출처=참여자치 군산시민연대

참여자치 군산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가 군산시의회의 상임위원회 회의를 생방송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연대는 3일 논평을 통해 "시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시의회 의원 의정활동 역량을 공개하라"며 이 같이 요구했다.

시민연대에 따르면 도내 14개 시군과 도의회는 의회회의를 생방송과 녹화방송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군산시의회 역시 본회의를 생중계하고 있지만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운영위원회와 행정복지위원회, 경제건설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의 회의는 여러 핑계를 대며 공개하지 않고 있다. 

반면에 도내 14개 시군 중 군의회 5곳(무주, 부안, 순창, 완주, 장수)은 본회의 뿐만 아니라 상임위원회 또는 특별위원회를 생방송하고 있다.

또 녹화방송까지 포함하면 도의회를 포함해 도내 15곳 중 모두 10곳이 공개하고 있다. 

특히 군산시의회 규모와 비슷한 익산시의회에서도 본회의와 상임위원회 회의를 생방송으로 공개 중이다. 

시민연대는 전북특별자치도의회 회의규칙(제54조~55조)에 정보통신망을 통한 중계방송과 중계방송의 대상과 기준을 명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 대상과 기준에 본회의와 위원회 회의,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 예산안 심사 등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료제공=참여자치 군산시민연대
자료제공=참여자치 군산시민연대

시민연대는 "왜 군산시의회는 상임위원회 생방송과 녹화방송을 하지 않느냐"며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는 것이 부담스러운 것인가"라고 따졌다. 

이어 "다른 지방의회가 예산을 들여 시스템을 구축하고 공개하는 이유는 단 한 명의 유권자라도 의원의 의정활동을 지켜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이는 지역주민의 알 권리를 높이기 위한 것이란 설명이다.

또 예산결산 등의 주요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지방의정에 대한 유권자인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증대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따라서 시민연대는 "후반기를 시작하는 지금, 군산시민들의 알권리와 의원 의정활동의 진면목을 보여주기 위해 반드시 상임위원회 및 특별위원회 회의를 생방송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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