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는 시의원들이 상임위원회와 별도로 의원의 입법활동과 정책개발에 대한 연구 등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단체를 구성,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군산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구성 및 운영 조례에 그 근거를 뒀다.
하나의 연구단체는 3명 이상의 의원으로 구성해야 한다. 등록된 연구단체에 대해서는 해당 연도의 의원 1인 당 정책개발비 예산 편성 기준 범위 안에서 정책개발비를 준다.
연구단체는 매년 12월10일까지 연구활동 결과보고서를 제출해 심사를 받아야 한다.
과연 시의회에는 현재 어떠한 연구단체가 있을까?
공공앱을 통한 지역 자본유출 방지와 소상공인보호 및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부터 군산 근대사 다크 투어리즘, 군 비행장 주변지역 활성화 연구부터 다양하다
이들 연구단체들은 최근 잇따라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달 말 최종 용역결과를 앞둔 이들 연구단체가 향후 어떠한 성과물을 내놓을 지 주목이 모아진다.
▶공공앱을 통한 지역 자본유출 방지 방안?
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똑똑스(대표의원 최창호)’는 공공앱을 통한 지역 자본유출 방지와 소상공인 보호 및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지난 2일 시의회 회의실에서 그동안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해당 연구는 ▲ 국내외 공공앱 사례 및 플랫폼 경제 현황 분석 ▲ 군산시 공공앱의 콘텐츠와 품질 고양 방안 ▲지속 가능한 운영체계 구축 방안 등을 도출할 계획이다.
최창호 의원은 “현재 공공앱 운영실태를 분석해 서비스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민간앱과 차별화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지역경제활성화 방안을 제시하겠다”라고 말했다.
‘똑똑스’는 최창호 대표의원을 비롯해 박광일, 김우민, 이연화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군산 근대사 '다크 투어리즘' 을 연구
‘군산시 근대사 다크투어리즘 연구회(대표의원 윤신애)’도 눈에 띤다.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은 일반적으로 전쟁·학살 등 비극적 역사 현장이나 재난 현장을 순례하면서 슬픔을 공유하고 추모와 성찰의 계기로 삼는 여행이다.
이러한 역사를 반복하지 말자는 취지로 의원 연구가 시작됐다.
앞으로 ▲ 다크 투어리즘 성공·실패사례 조사 ▲ 다크 투어리즘과 여행자의 여행목적간의 상관성 ▲ 개항장, 일제강점기 시대의 수탈과 항일운동, 광복과 미군정 등 군산의 항일 항쟁 근대문화유산의 다크 투어리즘 활용방안 등을 연구한다.
윤신애 의원은 “우리 지역문화 유산의 장소 정체성을 다시 살펴보고 다크 투어리즘의 취지를 충분히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집행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군산시 근대사 다크투어리즘 연구회’는 윤신애 대표의원을 비롯해 서은식, 김경식, 우종삼 의원으로 결성됐다.
▶군산 軍 비행장 주변 활성화 대책은?
‘군산시 군 비행장 주변지역 활성화를 연구하는 모임(대표 의원 김경구)도 있다.
군 비행장 주변 지역 주민의 애로점을 해결하고 주한미군과 지역 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역 차원에서 활성화 방안에 대한 정책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군부대 주변지역 상권 분석 ▲공여구역 주변지역 활용 사례 분석 ▲지역주민과의 상생협력사업 사례 분석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발전계획 분석 등을 연구한다.
김경구 대표의원은 “이번 연구활동을 통해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하고 주한미군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 제언이 연구에 그치지 않고 현실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의견수렴과 건의활동을 이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군산시 군 비행장 주변지역 활성화 연구회는 김경구 대표의원을 비롯해 서동수, 나종대, 양세용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미래형 모빌리티 산업 군산의 대응전략은?
미래형 모빌리티 산업분야와 관련해 군산시의 대응방안을 연구하는 단체도 있다.
해당 연구는 ▲주소 기반의 드론배달거점 설치 및 구축 ▲드론물류배송 상용화 서비스 ▲UAM 공역분석 및 회랑, 버티포트 입지분석 ▲UAM, 플라잉카 기술개발 실증 모델 로드맵 제시 등을 도출할 계획이다.
한경봉 의원은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군산시 미래 먹거리 산업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군산시의 실질적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집행기관과 계속 협의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연구단체에는 한경봉 의원과, 설경민, 김영자가 참여 중이다.
▶군산시 쌀 경쟁력 제고 방안찾기
군산시 쌀 경쟁력 제고 연구회는 친환경 광역방제 실행 방안 연구를 통해 ▲노령화로 인한 방제 인력난 해소 ▲대단위 공동방제로 영농비 절감 방안 마련 ▲친환경 방제로 군산쌀 브랜드 가치 향상에 대한 정책 개발을 목표로 지난 8월 구성된 연구단체다.
이한세 의원을 비롯한 지해춘, 박경태, 윤세자 의원이 참여 중이다.
연구회는 ▲친환경 광역방제 군산시 여건 분석(수도작 재배현황, 병충해 발생현황, 방제기 운영현황 등) ▲ 광역방제 수행체계 ▲ 약제공급 체계 ▲ 시범사업 추진계획 ▲ 참여기관의 역할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야간경제관광 정책 연구회
‘군산시 야간경제·관광 정책 연구회(대표의원 송미숙)’도 있다.
군산시 야간경제·관광 정책연구회는 이미 보유하고 있는 지역 관광 인프라에 신야간경제·관광 프로그램을 더해 관광객이 지역에 하루 더 머무르게 할 수 있는 관광정책 개발을 목표로 지난 8월 구성된 의원 연구단체다.
신야간경제·관광은 기존 야근이나 회식, 과다 음주문화 등 부정적 이미지 관광산업을 탈피해 도시민 생활문화 프로그램을 바꿔 고용과 문화, 여성들의 안전이 보장되는 새로운 미래의 경제효과 창출 산업이다.
앞으로 ▲ 야간관광 관련 정책 분석 ▲ 야간경제·관광 대상지 분석 ▲ 야간경제·관광 국내외 사례분석 ▲ 야간경제·관광 활성화 계획 수립 방안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송미숙 의원은 “전 세계적인 도시들이 야간관광에 대한 관심 증가로 야간경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군산의 역사문화자원과 문화재를 활용한 야간경제관광도시로써 발전을 할 수 있는 세부전략 마련과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실제 정책으로 반영될수 있도록 집행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군산 야간경제관광 정책 연구회는 송미숙 대표의원을 비롯해 서동완, 김영일, 김영란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