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중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져 비로소 가을을 실감케한다는 추분(秋分)인 22일까지 군산에 많게는 15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비가 온 뒤에는 가을 무더위 기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0일 오전 6시40분을 기해 군산에 호우주의보를 발표했다.
이달 들어 두 번째 호우주의보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22일까지 도내에 50~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군산 등 전북 북부의 경우 150㎜이상도 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비는 20일 오후부터 21일 밤에 집중될 것으로 봤다. 이 시간대 시간당 최대 강수강도는 30~50㎜다.
비가 온 뒤에는 가을 무더위가 물러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기온은 당분간 평년(최저 12~17도, 최고 24~27도)보다 높을 것으로 봤다.
오늘(20일) 낮 최고기온은 27~30도로 예상했다.
또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23~25도, 낮 최고기온은 24~29도이며, 22일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4~27도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21일까지 전북 서부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고 예측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이날 군산 등 도내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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