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서 잡힌 불가사리가 친환경 제설제 등으로 재활용된다.
군산시 어촌계협의회(회장 심명수)와 ㈜스타스테크(대표 양승찬)는 9일 불가사리의 재활용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불가사리 재활용을 통해 처리비용 절감과 해양환경 보호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군산시는 어촌계협의회로부터 불가사리 200톤(㎏당 1,400원)을 사들인 뒤 예전처럼 폐기처리하는 대신 이 중 일부를 ㈜스타스테크에 무상 제공키로 했다.
또 업체는 불가사리를 활용해 생산한 친환경 제설제를 시에 일정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폐기물인 불가사리를 재활용해 자원순환 시스템을 갖추는 등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8년 설립한 ㈜스타스테크는 소각, 폐기돼야 할 해양 폐기물인 불가사리를 새로운 소재로 전환시켜 판매하는 친환경 스타트업체다.
현재는 불가사리를 분해해 친환경 제설제와 콜라겐 화장품 원료 그리고 친환경 액상 복합비료로 재생산하고 있다.
특히 우수조달기업 조달청장 표창 및 중소벤처기업부 아기유니콘200에 선정된 바 있다.
불가사리로 만든 친환경 제설제는 기존 제설제와 비교해 도로, 차량 등의 부식률과 주변 식물 피해 등을 낮추는 환경친화적인 게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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