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케미컬 OCI, 이차전지 사업 확장…실리콘 음극재용 특수소재 공장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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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케미컬 OCI, 이차전지 사업 확장…실리콘 음극재용 특수소재 공장 착공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4.06.11 14:32
  • 기사수정 2024-06-12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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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CI
사진=OCI

OCI㈜가 실리콘 음극재용 특수소재 공장을 착공했다. 

OCI㈜는 11일 군산공장에서 김유신 OCI㈜대표와 김종훈 전북자치도 경제부지사, 강임준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착공하는 공장은 이차전지 실리콘 음극재 특수소재인 '모노실란' 공장이다. 모노실란(SiH4)은 규소 분말과 수소 등의 반응에 의해 생성되는 특수가스로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공정 부산물을 원료로 사용한다.모노실란은 실리콘 음극재 제조에 필수소재로 기존 흑연 음극재 대비 충전속도가 빠르고,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모노실란 공장 착공은 그동안 전통적인 무기화학 제품을 시작으로 카본 소재 및 유기화학 제품 등 다양한 화학제품을 생산해왔던 OCI가 반도체 소재 분야와 이차전지 소재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한다는 의미다. 

앞서 OCI는 작년 영국의 실리콘 음극재 생산기업인 넥세온과 모노실란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으로 2025년부터 5년간 총 5,500만달러(약 700억원) 규모로 모노실란을 넥세온에 공급할 게획이다.

김유신 OCI㈜ 대표는 “이번 착공을 시작으로, OCI는 지속해서 첨단소재 사업을 확장해 나가 글로벌 핵심소재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북특별자치도 및 군산시와 협력을 강화해 군산이 이차전지를 비롯한 첨단소재 산업의 허브로 부상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전북자치도는 OCI의 동반자로서 기업의 성장을 든든히 뒷받침 하겠다”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임준 시장은 “OCI가 전통적인 케미컬 회사에서 이차전지 소재기업으로 거듭나 기쁘다"며 군산경제의 든든한 한 축인 OCI가 지속가능한 미래성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OCI는 1959년 설립 이래 60여년 간 국내 화학 및 에너지 대표적인 기업이다. 1990년 군산공장을 건설해 현재는 연간 6만2,0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군산시
사진=군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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