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군산시민 여러분,
2025년 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혜로 변화를 이끄는 푸른 뱀의 해에는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12월, 우리는 예상치 못한 비상시국과 사회적 혼란에 직면했습니다. 하지만 결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혼란스러운 정세 속에서도 시민 여러분들의 하나하나의 의지가 이 엄중한 시기를 이겨내는 큰 원동력이 되고 있음을우리 모두 마음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지난해 우리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가운데서도 변혁의 거친 물살에 맞서 위기를 기회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지방소멸에 긴밀히 대응하기 위해 도내 최초로 부시장 직속 인구대응담당관을 신설하여 5대 전략 17개 중점과제 97개 세부사업을 통해 키움으뜸 가족행복도시 조성에 시정역량을 모았습니다.
수도권과의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해 도입한 공공학습 플랫폼 <공부의 명수>를 활성화하고 전북 최초로 중고등학생 시내버스 무상교통을 전면 시행하였습니다.
또한, 지자체와 교육청, 대학과 기업이 협력한 결과 지역교육을 혁신하고 동반성장을 이끌 <교육발전특구>에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미래 신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지역문화 융성에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작년 한 해 이차전지, 수산식품 분야 등 19개사, 1조 2천억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했고, 전기차 부품소재 분야의 공공기술 이전을 통해 지역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 성과를 인정받아 최우수 <강소 연구개발특구>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아울러 <군산문화재단> 출범으로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반 확대 및 문화에 관광을 입힌 우리 시만의 특색있는 융복합 지역문화 생태계 구축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시민안전이 최우선이라는 방침은 200년 만의 기록적 폭우에도 사전 대비와 신속한 대처로 단 한 건의 인명피해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 안전대전환 집중안전점검>과 <가스안전관리>분야 최우수상 등 총 21개 분야의 크고 작은 수상 경력으로
군산시의 행정역량이 대외적으로 빛을 발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땀 한땀 이룬 성과는 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와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한 해 빛나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발표한 종합청렴도가 하위권으로 평가되어 시민에게 큰 실망을 안겨드려 송구함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그동안 6급 이상 간부공무원 청렴도 평가, 맑은 군산추진단 구축, 청렴 캠페인 등 청렴한 군산 만들기에 매진했지만 아직 그 노력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 많았음을 통감합니다.
뼈를 깎는 듯한‘각골지통(刻骨之痛)’의 아픔을 깊이 새기고 조직을 쇄신할 수 있는 채찍질로 삼아 잘못된 관행과 낡은 문화를 혁파하고 청렴 행정을 기필코 실현하겠습니다.
언제나 군산의 중심인 시민 여러분!
2025년은 군산을 든든한 삶의 터전이자 기회의 땅으로 만들어 갈 중요한 시기입니다.
지금 가장 필요한 건 시민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보여주셨던 단합된 힘과 소통입니다.
올해는 서로 협력하며 함께 나아가는 화합동진(和合同進)의 자세로 우리들의 군산을 그려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2025년도는 불확실한 국내외 정세로 격변의 한해가 예고되고 있지만, 전례없는 도전과 기회도 있다는 마인드로 새로운 희망의 싹을 키워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올한해 꼭 이루어내야 할 핵심 시정을 다음과 같이 추진하여 더 큰 군산, 더 위대한 군산을 구축하겠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 특별법의 특례와 재생에너지 발전수익을 적극 활용하여 키움으뜸 가족행복도시를 조성하는 한편, 글로벌 신산업 및 K문화관광 거점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아울러 올해 확보한 1조 2천억원의 국가 예산을 발판으로 지역경제를 더욱 견고히 다지고 민생을 튼튼히 되살리는데 온 힘을 모아나갈 것입니다.
첫째,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 으뜸 도시에 정진하겠습니다.
인구구조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시민 인식을 개선하고 맞춤형 인구정책을 펼치겠습니다.
출생에서 교육, 취업과 창업, 그리고 청년지원, 정주의 선순환 등 지역과 대학의 혁신적 협력체계 구축으로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역대학 인프라를 활용한 늘봄센터, 수영장 등 생활SOC를 조성하여 정주환경을 개선하겠습니다.
중고등학생 시내버스 무상교통의 안정적 운영을 통해 일상적인 이동권을 보장하며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도서관을 중심으로 책과 함께하는 독서문화 활성화로 창의적 인문도시 조성에 힘쓰겠습니다.
둘째, 미래 첨단산업과 에너지신산업을 창출하겠습니다.
신산업으로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도모하고 청년들에게 더 나은 일자리를 제공할 것입니다.
군산새만금미래성장센터, 이차전지 실시간 고도분석센터 등을 통해 첨단 전략산업을 기반으로 한 강소기업을 지원하고, 지역 인재를 키워나가겠습니다.
스마트 공장 제조혁신 프로젝트를 통해 노동집약형 주력산업 구조에서 친환경·미래모빌리티로의 신산업 전환을 완성하겠습니다.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분산에너지 기반 구축으로 가정과 기업에 저렴한 전력을 제공하고 에너지 자립도시를 실현하겠습니다.
육상태양광에 이어 수상태양광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주민의 수용성을 높이는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차질없이 준비하겠습니다.
셋째, 새만금 중심도시로서 글로벌 물류허브가 되겠습니다.
새만금을 이끌어가는 도시답게 시장 직속의 새만금정책담당관을 신설하고 새만금 행정구역 결정과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에 적극 대응하고 선점하는 한편,
군산항과 군산새만금신항의 원 포트(ONE-PORT) 전략과 철도와 항공을 연계한 글로벌 물류허브를 조성하고 국제 전자상거래 특송화물 통관장을 거점으로 한 복합 물류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넷째, 미래 농수산업 혁신을 주도하겠습니다.
전략 원예작목 스마트팜을 기반으로 첨단 원예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를 통해 김 육상양식 개발로 미래 수산식품산업을 선도하겠습니다.
환경 친화적 공동 방제를 통해 안전한 먹거리, 건강한 농업을 지원하고 농촌공간정비사업을 추진하여 친환경 농산물 생산과 주민의 정주여건 개선에 노력하겠습니다.
다섯째, 로컬콘텐츠를 기반으로 골목경제를 살리겠습니다.
자금의 역외유출을 막는 군산사랑상품권을 확대 발행하고,배달의명수, 안심물가제 등을 통해 자영업자를 두텁게 지원하여 골목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지역가치창업가로컬크리에이터 육성과 군산맥아를 활용한 수제맥주의 로컬 브랜드화 등 지역특화 상품개발을 통해 지역 상권을 살리고 민생의 안정을 적극 도모하겠습니다.
여섯째, 군산다운 체류형 문화관광을 활성화하겠습니다.
고군산 해양관광에서 원도심 근대문화관광을 잇는 체류형 관광벨트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광역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를 개장하고 월명산전망대를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자리매김시켜,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매력적인 관광지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봄철 <꽁당보리 축제>를 시작으로, 여름에는 <수제맥주 축제>와 <군산야행>을, 가을에는 대표 축제인 <시간여행축제>에 이어 <짬뽕축제>까지 사계절 익사이팅한 축제를 펼쳐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에 온기를 더하겠습니다.
일곱째, 재난재해 제로도시를 달성하겠습니다.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시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데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도심 상습 침수지역의 재해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우수유출 저감, 재해위험 개선, 풍수해생활권 정비 등 빈틈없는 예방사업을 실시하여 시민의 안전을 적극 도모하겠습니다.
산단 거점별 환경오염사고 방재 장비함 구축과 화학사고 예방시스템 가동으로 사전 예방적이며 신속한 대응체계를 강화하여 각종 재난으로부터 도시의 안전을 지켜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민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힐링도시가 되겠습니다.
도심 폐철도 자원을 활용한 <철길숲>을 개방하여 시민에게 휴식과 여가 공간을 제공하고, 월명공원과 은파호수공원을 잇는 산책로를 연결함으로써 건강하고 활기찬 일상을 선사하겠습니다.
아이들이 야간과 휴일에도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중증 응급환자에게 고품질의 의료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지역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여, 신속하게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올해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1주년과 지방자치 30주년을 맞는 해로 시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고, 군산의 미래를 위한 밝은 가능성을 열어가겠습니다.
경기침체, 정치적 불확실성, 국제정세 위기 등 한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이 격변의 시기에도, 묵묵히 산업현장과 지역상권을 지켜가고 있는 시민 여러분 덕분에 우리 군산은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공동체의 강한 결속을 바탕으로, 모든 일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 믿으며, 상호 존중과 협력의 정신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희망차고 밝은 <우리들의 군산>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시정혁신과 발전에 아낌없는 협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리면서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넘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