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대 국회의원은 검찰이 자신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김건희·명태균 게이트를 덮기 위한 야당 죽이기 수사"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무죄를 입증하고 검찰정권 종말을 위해 투쟁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신 의원은 3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서울북부지검은 이날 신 의원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뇌물)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제22대 국회들어 현직 국회의원에 대한 검찰의 첫 구속영장 청구다.
신의원은 "검찰이 저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며 "새만금 수상태양광발전사업의 대가로 뇌물을 받았다는 것과 총선 경선과정에서 선거법을 위반하며 여론조작에 관여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명백한 사실이 아니다"고 항변했다.
그는 "뇌물 수수사건은 진술만 있다"면서 "뇌물사건은 은밀하다는 특수성이 있어 관계자의 진술을 100%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진술 만으로 결론을 내리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게다가 "뇌물을 주면 제가 다 받지, 왜 일부를 남에게 주라고 했겠냐"며 "불가능하고 비상식적인 내용을 가지고 검찰은 관계자를 구속시켜 압박하고 수차례 진술 번복을 통해 받아낸 진술만을 인정하고 있다"고 따졌다.
그는 또 "공직선거법 사안의 경우 30여군데 압수수색과 20명의 소환 조사에도 증거는 고사하고, 진술 조차 없다"며 "선거에서 저를 도와주신 분들이 고초를 겪고 있어 마음이 무겁고, 경선과정에서 벌어진 일탈에 저 또한 유감스럽고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나 "진술도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저를 잡겠다고 하니 아무리 검찰이 막장이라고 해도 이럴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어제 검찰에 출석해 약 2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그리고 오늘 구속영장이 청구됐다"며 "조서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이미 답은 정해져 있었던 것이다. 남은 건 검찰의 '답정기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상식적인 검찰의 행태는 김건희, 명태균 게이트를 감추기 위한 국면전환용 표적 수사에 불과하다"며 "본인들의 무능과 불법을 덮기 위한 야당 죽이기"라고 정의했다.
그는 "저 신영대는 떳떳하다. 민주당의 명몌와 저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싸워서 무죄를 입증하겠다"며 "검찰정권 종식을 위해서 맨 앞에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결기를 보였다.
한편 신 의원은 새만금 태양광 발전사업과 관련해 시민발전㈜ 前대표이사로부터 1억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다.
또 4월 총선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다량의 휴대폰을 이용해 여론조작에 관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신영대 의원 기자회견문 전문)
김건희 ‧명태균 게이트를 덮기 위한 야당 죽이기 수사 !
무죄를 입증하고 검찰정권 종말 위해 투쟁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입니다.
검찰이 저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의 대가로 뇌물을 받았다는 것과, 총선 경선 과정에서 선거법을 위반하며 여론조작에 관여했다는 것입니다.
명백한 사실이 아닙니다. 뇌물수수 건은 진술만 있습니다.
뇌물 사건은 은밀하다는 특수성이 있어 관계자의 진술을 100%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진술만으로 결론을 내리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게다가 뇌물을 주면 제가 다 받지 왜 일부를 남에게 주라고 했겠습니까. 불가능하고 비상식적인 내용을 가지고 검찰은 관계자를 구속시켜 압박하고 수차례 진술 번복을 통해 받아낸 진술만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공직선거법 사안의 경우 30여 군데 압수수색과 20명의 소환 조사에도 증거는 고사하고, 진술조차 없습니다.
선거에서 저를 도와주신 분들이 고초를 겪고 있어 마음이 무겁고, 경선 과정에서 벌어진 일탈에 저 또한 유감스럽고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진술도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저를 잡겠다고 하니 아무리 검찰이 막장이라고 해도 이럴 수는 없습니다.
지난 총선을 앞두고, 현역의원이자 지역위원장으로 지역에서 탄탄한 조직관리와 당원 배가운동을 수년째 해왔고 심지어 지난 21대 총선에서 처음 당선되었을 뿐이지 십여 년째 지역을 위해 일할 기회를 받고자 출마하며 노력해왔습니다.
기재위 국정감사가 끝난 바로 다음 날인 어제, 검찰에 출석해 약 2시간가량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조서 잉크가 마르기도 전입니다. 이미 답은 정해져 있었던 것입니다. 이제 남은 건 검찰의‘답정기소’입니다.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처럼 비상식적인 검찰의 행태는 김건희·명태균 게이트를 감추기 위한 국면전환용 표적수사에 불과합니다. 본인들의 무능과 불법을 덮기 위한 야당 죽이기입니다.
북부지검 재정범죄합수단은 문재인 정부의 태양광 수사를 '1호 사건'으로 내세우며 출범한 조직입니다. 3년이 가까워지도록 재생에너지를 죄악시하며 민주당 죽이기 수사를 했으나 뚜렷한 성과가 없습니다.
지난 5월, 북부지검이 제 군산 지역구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을 당시 영장에는 제 피의 사실이 적혀있지 않았고, 압수 대상도 사무실 PC였습니다.
그런데 김영철 검사가 차장으로 부임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저를 피의자로 명시한 압수수색 영장을 들고 군산 자택과 서울 숙소, 그리고 국회 사무실까지 샅샅이 뒤졌습니다.
이후 8월 김영철 검사를 대상으로 한 탄핵 청문회 일정이 잡히자 북부지검은 저를 소환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님께서 김영철 검사를 두고 왜 “검사인지 깡패인지 알 수 없다”고 말씀하셨는지, 제가 직접 당해보니 절실히 와닿습니다.
종말이 다가오는 윤석열·김건희 정권이 발악을 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검찰정권은 수족인 검찰을 써서 어떻게든 민주당을 분열시키고자 모략을 짜고 국민들에게 비리, 불법 정당이라는 낙인찍기를 하고 있습니다.
권력자 김건희는 무죄입니다.
야당인 신영대는 유죄입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넘어서 유권무죄, 무권유죄인 세상입니다.
그러나 저 신영대 떳떳합니다. 민주당의 명예와 저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싸워서 무죄를 입증하겠습니다.
검찰정권 종식을 위해서 맨 앞에서 끝까지 투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