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 성패 달린 새만금 수상태양광발전사업 로비자금 행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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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 성패 달린 새만금 수상태양광발전사업 로비자금 행방은?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4.05.13 12:58
  • 기사수정 2024-05-14 0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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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태양광발전사업 비리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군산지역 정·관계 인사를 정조준하면서 로비자금 사용 행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비자금 사용행방을 찾아내는 것이 이번 검찰 수사의 핵심으로 떠오르게 된 것이다. 

서울북부지검은 새만금 수상태양광발전사업과 관련해 정·관계 인사에게 로비를 해주겠다며 뒷돈을 받은 혐의로 시민발전㈜ 전 대표이사 A씨를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겼다. 

검찰에 따르면 A씨가 2020년 한국수력원자력과 현대글로벌이 만든 특수목적법인인 새만금 솔라파워 전 사업단장인 B씨로부터 군산시 정·관계 인사 청탁 대가로 1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다. 

B씨는 사업단장 재직 당시 이 사업이 시민단체의 환경오염 민원 등으로 지지부진하자 지역 정·관계에 발이 넓은 A씨에게 이 같은 청탁을 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현재까지 언론보도를 종합하면 A씨는 신영대 의원에게 '청탁성 보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A씨가 지난달 17일 구속된 지 한 달이 다 되어가도록 로비자금의 구체적인 행방은 아직까지 드러난 것이 없는 상태다. 

다만 검찰은 로비자금 일부가 정·관계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검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이 부분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은 그 행방 등을 찾기 위해 최근 신 의원의 보좌관 휴대폰까지 압수수색하는가 하면 일부 정·관계 인사에 대해서는 계좌 추적까지 벌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는 다른 한편으론 검찰이 로비자금 행방을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따라서 검찰이 앞으로 A씨의 로비자금이 흘러간 곳을 찾아내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따라 이번 수사의 성패가 달린 셈이다.

결과에 따라 이번 사건이 개인의 일탈행위로 끝날 수도, 아니면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 전체를 혼란에 빠트릴 대형 정·관계 로비사건으로 마무리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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