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우 도의원, "개원 10주년 앞둔 태권도원 애물단지 신세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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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우 도의원, "개원 10주년 앞둔 태권도원 애물단지 신세 전락"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3.05.26 14:07
  • 기사수정 2023-05-26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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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우 도의원/사진=투데이 군산 자료 사진
문승우 도의원/사진=투데이 군산 자료 사진

전라북도의회 문승우의원이 내년 개원 10주년을 맞는 태권도원의 지나온 궤적을 보면 '지지부진'이라는 키워드로 압축될정도로 무기력한 모습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문 의원은 26일 열린 도의회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이 같이 지적하며 태권도원 활성화를 촉구했다.

문 의원에 따르면 무주가 태권도원 후보지로 확정된 것은 2004년이었다. 

당시 후보지 선정결과가 알려지자 전 세계 태권도원의 성지이자 세계적 관광지가 될 것이라는 기대와 열망이 한껏 고조됐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희망은 절망으로 바뀌었고 희망고문을 넘어 피로감만 높이는 애물단지 신세로 전락하고 있다는 것이 문 의원의 판단이다. 

문 의원은 이런데에는 태권도원 활성화의 핵심인 국기원 이전과 민자유치가 아무런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답보상태인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봤다.

특히 정부와 태권도 유관기관의 편협한 태도도 문제지만 전라북도의 박약한 의지와 열패감도 한몫을 해왔다는 게 문승우의원의 주장이다. 

최근 눈 뜨고 코 베이다시피 한 세계태권도연맹 이전 문제는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라고 했다.

문승우의원은 “김관영 지사의 도정철학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가 ‘도전’과 ‘실용’인데 어찌된 이유인지 유독 태권도원 활성화 앞에서만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관영 지사의 의지 부족을 꼬집었다.

실제 김관영 지사는 취임 이후 지금까지 총 40건에 가까운 도지사 지시사항을 도청 내부에 하달했지만 여기에 무주태권도원이 언급된 적은 한 번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문 의원은 “태권도원은 이제 전라북도마저 외면하는 시설로 전락해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그는 “역대 도지사들이 이루지 못했던 성취를 김관영 지사가 성취해냄으로써 명실상부한 전세계 태권도인의 성지로 육성하는 것은 물론, 무주를 전라북도 제1의 국제도시로 키워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군산시 제9대 태권도협회장과 군산시 체육회 부회장, 전라북도체육회 이사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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