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제주 노선의 운휴를 반복하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군산공항 슬롯을 회수해야 한다는 건의안이 발의됐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강태창 의원(군산1)이 19일 이 같은 건의안을 발의했다.
슬롯은 공항 운영자가 특정 항공사에 부여하는 특정 시간대 출도착에 대한 권리를 일컫는다.
강 의원은 “이스타항공이 올해 10월부터 동절기 적자를 이유로 노선 운휴를 결정하면서 도민들의 항공 편익과 군산공항의 안정적 운영에도 심각한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뿐만 아니라, 과거에도 운항을 중단해 지역 항공 수요를 지속적으로 충족할 의지가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타 항공사는 도민들의 항공 편익 증진을 위해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안정적인 운항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항공사업법은 국토교통부장관이 항공의 공공성, 안전성, 또는 이용편리성 확보 등 공공복리를 위해 직권으로 운항시각을 배분 또는 조정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배분된 운항시각의 전부 또는 일부가 사용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배분한 운항시각을 회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것이다.
강의원은 이에 "군산공항의 항공 슬롯을 이스타항공으로부터 회수해 군산 노선 운항에 적극적인 항공사에 배정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군산~제주노선의 항공편은 이스타항공의 운휴로 진에어 1회에 불과했으나, 진에어의 증편 결정으로 현재 하루 2회 왕복 운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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