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前 국회의원 칼럼니스트 컴백…시민 언론 '민들레' 필진 참여
기자 출신인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전 국회의원이 칼럼니스트로 컴백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부터 시민언론 '민들레' 필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작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민주당 군산 경선서 낙천한 지 약 10개월 만이다.
시민언론 민들레에는 유시민 작가 등도 참여하는 곳이다.
김 전 의원은 '민들레 광장'이라는 코너에 '김의겸의 우충좌돌'이라는 문패를 달았다.
그는 첫글로 '조선일보의 참을 수 없는 극우 본능'을 실었다. 부제로 '늘 그랬지만 요즘은 아주 발가벗고 나서는 일등신문'이라고 달았다.
그는 "조선일보의 왜곡.편파보도는 새삼스러울 게 하나도 없다. 그러나 요즘처럼 발가벗고 나서는 경우도 흔치는 않았다"로 글머리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조선일보의 왜곡 편파보도)사례는 차고 넘친다"고 했다.
한 가지 예로 서울 서부지법 난입 사태를 다룬 기사를 들었다. '법원이 공격받을 짓을 했으니, 당해도 싸다라는 투'의 조선일보 기사를 꼽은 것이다.
그는 "법과 질서를 목놓아 외치던 조선일보가 맞나 싶다"며 "기자의 펜이 독사의 혀가 되는구나 싶은 사람들도 적잖을 것이다"이라고 했다.
특히 그는 "박근혜 때와 비교해도 요즘 탄핵 국면을 다루는 조선일보 태도는 확연히 다르다"고 해석했다.
8년전 박근혜 감싸기는 없었기 때문이다. 아예 입을 닫으면 닫았지 박근혜에 대한 변명을 늘어 놓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그런 그는 "당시 박근혜는 조선일보 지면에서 잊혀진 여인이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는 조선일보의 이 같은 양면성에 대해 기자출신으로서의 촉을 꼿꼿이 세우며 예리한 분석을 이어갔다.
그는 ▲박근혜는 버리고 윤석열은 결사적으로 지키는 이유 ▲북 치고 장구 치며 이재명 악마화 앞장 선 건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 ▲'조중동 카르텔'붕괴 <조선일보> 홀로 '극우'로 버틸 수 있을까에 대해 진단했다.
칼럼니스트로 데뷔한 그의 첫 글 상세한 소개는 여기서 멈춘다. 시민언론 민들레를 방문해 그의 글들을 직접 꼼꼼하게 읽어보길 바라서다.
다른 사람에 의해 주관적으로 편집되거나 축약된 것이 아닌, 글을 통째로 읽어봐야 그의 글맥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 전 의원은 한겨레신문 기자출신으로 문재인 대통령 당시 청와대 대변인에 이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변인을 역임했다.
군산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금광초와 남중, 제일고를 졸업한 사실상 '군산 토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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