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초유 시간당 131.7㎜ 극한호우에 주택 침수 등 수 백건 피해 신고
2024-07-10 신수철 기자
10일 새벽에만 200㎜에 달하는 사상초유의 폭우로 도로 및 주택 침수 등 피해신고가 잇따랐다.
또 농작물 수 백㏊가 물에 잠기는 등 농죽산물 피해도 이어졌다.
군산시가 이날 오후 1시 기준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신고를 접수한 결과. 사유시설 피해 신고가 26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토사유출 41건, 주택 침수 94건, 상가 침수 41건, 도로 침수 53건, 수목 전도 33건, 역류 4건 등이었다.
또 농축산물은 벼 150㏊, 논·콩 70㏊, 시설원예 9.6㏊, 닭 폐사 1만5,500수, 닭 침수 1만8,000수 등으로 집계됐다.
시측은 "엄청난 폭우에도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무척 다행이다"면서 "앞으로 피해상황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10일 군산에는 209.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200㎜가 이날 오전 0시~5시에 집중됐다.
군산시가 자체 보유한 측정망(비공식)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나포면 400㎜ △해신동 338㎜ △조촌동 330㎜ △임피면 328㎜로 측정됐다. 또 △어청도 313.5㎜ △흥남동 312㎜ △대야면 298㎜ △소룡동 282㎜ △나운동 273㎜ △말도 158㎜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