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이하 청년이 결혼하면 월 10만원 한도의 결혼장려저축 통장을 신설하고, 1대1 매칭 저축을 지원하는 내용이 군산시 인구정책 아이디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군산시는 4일 "'2025년 군산시 인구정책 아이디어·슬로건 공모전에서 아이디어 4건과 표어(슬로건) 3건 등 모두 7건의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아이디어 최우수상으로는 '2030 결혼해주오'가 선정됐다. 이 아이디어는 결혼율과 출산율 동시 제고를 목표로 30세 이하 청년이 결혼하면 월 10만원 한도의 결혼장려저축통장을 신설하고, 1대1 매칭 저축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이는 결혼 후 5년 내 출산할 경우 지원금을 받을 수 있고, 두 자녀 이상 출산 시 1대2 매칭 저축을 지원해 결혼과 출산을 함께 장려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은 'Play Gunsan, 모두의 놀이터'에게 주어졌다. 군산시의 가족 여가 공간과 어린이 놀이 시설을 확대하는 아이디어다. 놀이터 리모델링, 피크닉 존 및 바비큐장 확충, 가족 소풍 지원금 지급 등을 통해 가족 중심의 여가 문화를 조성하고, 군산시를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됐다.
장려상은 키즈카페와 협약을 통해 돌봄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주말 돌봄 프로그램 및 영양 꾸러미 지원 등을 제안한 '군산형 영유아 돌봄정책'과 공원과 공연장 등 공공시설을 활용해 결혼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무료 예식공간을 조성하자는 '대관료 0원 예식장'을 뽑았다.
표어(슬로건)부문 최우수상은 '도담도담 우리 아이, 토닥토닥 함께 키워요'거 차지했다. 이 표어는 군산시를 아이들이 안전하고 따뜻하게 성장할 수 있는 보금자리로 만들자는 메시지가 담겼다고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과 장려상은 각각 '군산과 자라나는 아이, 행복은 하이(High!)', '군산愛서 살아볼來 낳아볼來 키워볼來'가 선정됐다.
수상자들에게는 시장 표창과 총 280만원 상당의 상금이 군산사랑상품권으로 주어진다. 아이디어 부문 최우수상 100만원, 우수상 60만원, 장려상 각 30만원이며, 표어 부문은 최우수상 30만원, 우수상 20만원, 장려상 10만원이다.
이헌현 인구대응담당관은 "이번 공모전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해 준 덕분에 실현 가능한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었다"며 "선정된 제안을 바탕으로 시가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