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시민단체, "미얀마 군부와 우애 증진 면담 군산시의회 즉각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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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시민단체, "미얀마 군부와 우애 증진 면담 군산시의회 즉각 사과하라"
  • 신수철 기자
  • 승인 2024.09.10 16:34
  • 기사수정 2024-09-11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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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의회
군산시의회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미얀마 군부와 우애증진을 위해 면담을 가진 군산시의회를 규탄하고 나섰다.

전북평화와 인권연대 등 13개 단체는 10일 공동성명을 통해 군산시의회를 성토했다.

이들은 "군산시의회는 지난달 19일 한국과 미얀마 간의 우애 증진 및 교류 등을 위해 미얀마 주한대사와 면담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미얀마 국방무관 부부까지 함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3년여 전 미얀마 군부를 비판한 군산시의회가 미얀마 이주민을 탄압하는 주한대사와 군부 인사까지 초청해 기념사진을 찍은 것은 모순적인 태도"라고 했다.

이는 고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고 있는 미얀마 이주민들에게 큰 상처를 준 셈이라는 것이다.

심지어 "미얀마 이주민 단체가 사과를 요구하자 군산시의회는 민간 차원의 교류였다는 답변을 내놨다"고 지적했다.

단체들은 "무성의하고 무책임한 군산시의회는 미얀마 주한대사 면담 경위에 대해 낱낱이 밝히고 즉각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사진=군산시의회
사진=군산시의회

한편 미얀마 군부는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의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을 거둔 2020년 11월 총선을 부정선거라며 이듬해 2월 쿠데타를 일으켰다.

군부는 시민들의 평화적 시위를 무력 진압했다. 

이 과정서 군사정권과 반군 간 내전이 수 년간 이어지면서 수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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